Artists

백광익
최고관리자2022-11-01
Vol 7, November 2022

Artist of the month
우주와 자연, 물질과 비물질의 공존 | 백광익



백광익은 제주를 작가적 세계관의 본토로 위치시키면서 한국현대미술이 수용해 온 다양한 형식적 가치를 작업에 차용하거나
자신 특유의 실험적 가치를 작업에 응용함으로써 풍부한 회화적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형태의 소거를 통해 형상을 복원시키고, 매재(媒材)의 자율적 유동을 제어하여 물성을 드러내는 역설적 방법론을 통하여
현대회화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해 가고 있는 백광익은 동시대회화의 형식실험을 주도하면서 향토 고유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작가적 욕망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1970년대 그가 화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무렵부터 수미일관하게 천착해온 본질적 테제로서 일종의 논리적 타당성을 띠면서 전개되고 있다.

• 글 이경모 편집장 • 이미지 제공 백광익

<오름위에 부는 바람>, 혼합재료, 93x197cm, 2022